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꿈빚는마을방아골 일상배움터 소식 전해드립니다.
6월이면 청소년마을식당이 어느덧 4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래서 식당 한쪽 칠판에 슬쩍 질문 하나를 적어두었습니다.
"청소년마을식당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이들이 과연 뭐라고 적을까 궁금했는데...
솔직히 예상은 했습니다.
"밥 먹는 곳"
"공짜 간식 주는 곳"
"시원한 곳"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웬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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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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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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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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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와서 간식 먹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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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많이 주고 챙겨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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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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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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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와도 함께 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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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재미있고 행복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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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복하고, 누구나 함께인 곳
•
행복함
아니~~~~~~~
평소에는 "네", "아니요", "몰라요" 세 단어로도 하루를 충분히 살아가는 친구들이...
언제 이렇게 시인이 되었답니까? 
특히 "혼자 와도 함께인 곳" 이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괜히 마음 한쪽이 찡해졌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한 끼 식사와 간식, 웃음과 인사가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실 청소년마을식당은 거창한 일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매주 만나고, 함께 밥 먹고, 안부를 묻고,
가끔은 장난에 웃고, 가끔은 고민을 들어주는 곳.
그런 평범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곳"으로 기억되고 있었네요.
이러면 어쩔 수 없습니다.
간식 고를 때 더 고민하게 되고,
메뉴 정할 때 더 진심이 되고
아이들이 남겨준 짧은 글귀 덕분에
괜스레 힘이 나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 좋은 기분,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