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내리던 아침, 서울정민학교 시청각실에 보호자분들이 하나둘 모이셨습니다.
서울정민학교는 서울 동북부의 유일한 지체장애 특수학교인데요.
아이들의 우유 급식이나 점심 급식을 직접 도와주셔야 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분들은 등교 후에도 학교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곤 하십니다.
이날은 날씨마저 궂어 등굣길이 유난히 고되셨을 텐데도 20여 분의 보호자께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이번 연수에서는 쓰레기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부터 시작해 쓰레기 처리 과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까지 차근차근 나누었습니다.
이어진 협동 퀴즈 시간!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단 두 글자의 정답을 적어 내리는 과정이 어찌나 스릴 넘치던지요!
현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모기퇴치제도 직접 만들어보고 환경 보드게임까지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후다닥 급식실로 이동하시는 보호자분들의 뒷모습을 보며,
오늘 교육이 일상 속 짧지만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덧붙여 이번 방문에서 개인적으로 깊은 울림을 준 두 가지 순간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많은 학교로 교육을 다니다 보면 묵직한 교구 보따리를 들고 이동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서울정민학교는 교구 짐을 이고 지고 이동하는 과정이 그 어떤 학교보다 수월했습니다.
요즘 리모델링을 거치는 학교들이 많은데, 이런 배리어프리 설계가 특별한 선택이 아닌 ‘기본값’이 되어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학교를 나오다 발견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이었습니다.
어찌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던지, 수업 현장 사진은 매번 깜빡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네요.
오늘 함께해 주신 보호자분들!
일상 속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실천, 오늘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함께 해보아요!






